Saturday, November 1, 2014

구비문학특강 질문지 (9주 민담의 세계)


석사1기 마가렛 테레시아

문제 1
신영덕 UI 교수의 인도네시아 이야기(5)
    오늘은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옛날 이야기 중의 하나인바왕 메라 (Bawang Merah) 바왕 뿌띠(Bawang Putih)’ 소개하고자 한다. 인도네시아 대학교 3학년 학생 피카(Rifka Anggraini) 글에 의하면 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왕 메라 (Bawang Merah-작고 붉은 양파) 바왕 뿌띠 (Bawang Putih-마늘) 마을의 소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왕 뿌띠는 유복한 부모님과 같이 살았다. 그녀는 마음도 얼굴처럼 예뻤다. 그런데 바왕 메라는 과부 어머니와 같이 살았다. 그녀의 성격은 바왕 뿌띠의 성격과 반대였다. 어느 갑자기 바왕 뿌띠의 어머니가 병에 걸려 돌아가셨다. 소식을 듣고나서 바왕 메라의 어머니가 바왕 뿌띠의 집에 자주 가서 집안일을 도와주었다. 바왕 메라도 바왕 뿌띠한테 잘해주자 바왕 뿌띠도 다시 활발해졌다. 이를 보고 바왕 뿌띠의 아버지는 바왕 뿌띠가 외롭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바왕 메라의 어머니와 결혼하였다. 바왕 메라와 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있을 때에는 바왕 뿌띠에게 해주었지만 아버지가 없을 때에는 많은 일을 시켰다. 
    어느날 바왕 뿌띠가 강변에서 빨래를 하던 바왕 메라의 어머니 옷이 물에 떠내려갔다. 그래서 바왕 뿌티는 늦도록 옷을 찾았으나 찾았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가 일주일 동안 자기와 같이 있으면 어머니의 옷을 주겠다고 했다. 바왕 뿌띠는 일주일 동안 할머니를 열심히 도와주었다. 할머니는 바왕 뿌띠가 아주 착하다고 하면서 작은 호박을 주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왕 뿌띠는 호박을 잘랐다. 그런데 호박 안에 보석이 있었다. 바왕 뿌띠는 바왕 메라와 어머니에게 호박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바왕 메라는 할머니를 찾아갔다. 일주일 지나서 바왕 메라는 호박을 집에 가지고 왔다. 그런데 호박 안에서 금과 보석이 아닌 뱀과 전갈이 나왔다.
    한국의콩쥐팥쥐 이야기흥부놀부 이야기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 역시선한 자는 복을 받고 악한 자는 벌을 받는다 권선징악의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당장에는 악한 자가 복을 누릴 모르지만 이야기처럼 선한 사람들이 언젠가 복을 받으리라 믿는다.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 2
134-160 쪽에 보면 환상적 민담이 주로 꿈을 바탕으로 삼아 구성된 것이라면, 희극적 민담과 사실적 민담은 현실적 경험에 원천을 두고 있는 것이 많다. 그 꿈과 경험은 애초에는 산만하고 사적私的인 경향이 짙어서 사람들이 두루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흥미와 지니기 어렵다라고 하였습다. 제가 반대했습다. 왜냐하면 모두 이야기에서 조금이라도 사실적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비한 이야기이라도 사실적인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어떻게 생각합니까?




  

실재가 녹아 든 환상, 마술적 사실주의와 만나다

  
얼마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서 특집으로 ‘쇼킹 기인열전’을 방송했다. 1 23일과 30 2 연속으로 전파를 ‘기인열전’은 요가인 요기 다니엘, ‘통 아저씨’ 이양승 씨와 같은 기인들과 마술사 최현우 씨가 출연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좌중은 물론 시청자들의 탄복을 이끌어낸 퍼포먼스와 마술은 ‘시청률 1위’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인들의 놀라운 퍼포먼스에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현실에서는 부재하지만 상상 속에서는 실재할 기상천외한 일들에 열광하고 매력을 느낀다. 왜일까?

이는 온갖 상식에 둘러싸인 현실이 때로 너무 지루하기 때문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일일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기에 힘들 때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예술가들이 탄생시킨 장르가 바로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 . 마술적 사실주의는 현실 세계에 적용하기에는 인과 법칙에 맞지 않는 서사 기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독일의 평론가 프랑크 로가 1920년대 종래의 사실 표현을 뒤엎는 화가들을 이르기 위해 처음 만들어냈다. 이렇듯 초반에는 미술분야에서 자주 쓰이던 ‘마술적 사실주의’가 현재는 하나의 문학 기법으로 세계 문학계를 뒤흔들고 있다. 문학적으로 마술적 사실주의가 알려진 계기는 1982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 동안의 고독> 노벨상을 받으면서인데,  미하일 불가코프, 에른스트 윙거 등의 작가들로 인해 유명해졌다.

환상과 현실 사이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로 판타지의 환상적 상상력과 현실주의의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는 것이 바로 마술적 사실주의의 매력이다. 어찌 보면 판타지와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전통적인 픽션과는 달리 마술적 사실주의는 이야기의 배경이 완벽한 현실이라는 점과 환상적 요소를 받아들이는 초연한 작중 인물들의 태도에 차이점이 있다. 양립할 없는 가상과 현실의 통합인 셈이다. 또한 다분히 판타지적인 캐릭터를 전혀 환상적으로 다루지 않는 작가의 덤덤한 태도 또한 마술적 사실주의의 특징이다. 왜곡된 인물이나 상황을 통해 신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풍자하고 비판함으로써 독자를 사색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이 기이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을 보기 위해 TV 앞으로 모여들 독자들은 마술적 사실주의 작품을 읽으면서 현실적 배경과 환상적 요소 사이에서 오는 묘한 재미와 깨달음을 얻는다. 이번 다이어리에서는 예측불허의 매력을 느낄 있는 마술적 사실주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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